서울 근교 호수, 백운호수 걷기 좋은 호수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서울 근교 호수에 가서 중복을 맞이하여 백숙도 먹고 산책도 하고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바로 저희 가족이 갔었던 호수는 의왕시에 있는 백운호수입니다.

 

 

혹시 위치를 모르시는 분께서는 아래 지도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지도로 보니 미니 한반도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아래 지도에는 보이지 않지만, 백운호수 주변으로 정말 맛있는 먹거리가 많아 가끔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곤합니다.

 

 

백운호수는 어디인가?

 

 

 

 

 

 

모처럼 올해에도 중복 전인 지난 주말에 몸보신을 위해 오리 백숙을 먹으러 서울 근교 호수인 백운호수로 놀러갔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도 오리 백숙을 먹었는데, 저는 항상 가봤던 곳보다 새로운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을 좋아해 이번엔 다른 백숙 맛집으로 갔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간 백숙집은 호수 아래 쪽에 있는 "청운 누룽지 백숙" 이었습니다. 지난번에는 호수 위쪽에 있는 "청계 누룽지 백숙" 을 갔었는데 두 집 모두 맛있었습니다. 오리 백숙과 쟁반 막국수를 먹었는데 두 요리의 조합이 너무 좋았고, 마지막에 누룽지 죽이 일품이었습니다. 오리 백숙으로 정말 몸보신 제대로 하였습니다.

 

 

오리 백숙과 막국수로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저희 가족은 소화를 시키기 위해 백운호수를 산책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날은  날도 좋고 전날 비가 오고 나서인지 해도 쨍쨍하지 않아 정말 걷기에 최적화된 날씨였습니다. 

 

 

백운호수 생태탐방로는?

 

 

 

 

 

평소 먹으러만 가봤던 백운호수에서 산책하는 것은 처음이라 모르고 무작정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백운호수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주차장에서 계단을 올라가자 백운호수 생태탐방로라고 소개하는 안내판이 있었습니다. 백운호수를 둘러싼 생태탐방로로 산책길이 구성이 되어있었습니다. 정말 걷기 편하게 나무로 잘 되어있는 것이 가득찬 배 속을 모두 소화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서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걷다가 자연이 너무 예뻐서 찍은 백운호수 전경 이미지입니다. 너무 푸르지 않나요? 정말 여름에 담을 수 있는 모습을 모두 담을 수 있었습니다. 호수도 정말 넓직한게 걸으면서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대편에 보이는 숲과 같은 동산이 있어서 더 풍경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계속 걷다보니 호수 아래 쪽에는 오리배가 둥둥 떠다니는게 보였습니다. 서울 근교 호수로 놀러온 사람들이 호수를 즐기기 위해 오리배를 탄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맛있는 오리백숙의 소화가 목적이었기에 따로 오리배를 타진 않고 걸으면서 구경만했습니다. 그래도 너무 재미있어보이더라고요~

 

 

 

 

백운호수가 시원하다는데?

 

 

 

 

 

백운호수에는 쿨링포그 시스템이 설치된 길이 있었습니다. 수돗물을 고압으로 분무하여 작은 물방울이 증발하면서 주위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시설이라고 합니다. 위 사진에서와 같이 주기적으로 수증기가 엄청 분사되는 길을 지나가는데 옷과 안경, 피부가 전혀 젖지 않았습니다. 정말 신기하고 이 길을 걸을 때는 시원함을 더욱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백운호수에 누가 사나?

 

 

 

 

 

주차장을 시작으로 한바퀴 거의다 걸어갈 때쯤 호수 귀퉁이에 있던 수풀 속에서 작은 새들이 보였습니다. 위 사진에 있는 새는 무슨 새인지 모르겠는데 자태가 정말 귀엽고 새침하더라고요. 

 

 

 

 

 

 

 

 

위 사진은 청둥오리 첫째 사진입니다. 첫째라고 칭한 이유는 바로 밑에 둘째 사진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말 귀엽고 얕은 호수 위를 걷는 청둥오리 모습에 절로 핸드폰을 들어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위 둘째 청둥오리는 저희 쪽을 보지 않고 호수 안 쪽으로만 가고 있었습니다. 저희 쪽을 한번 돌아보지 않고 직진하는 바람에 이렇게 뒷모습을 찍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귀엽지 않나요? 저는 호수 산책하면서 이렇게 동물을 보게 되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동물원에 가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을 자연을 산책하면서 만나는 것이 자연스러운 만남을 추구하는 것과 같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따로 사진은 못 찍었지만 이 날 백운호수에서는 위에 있는 새들 뿐만아니라 팔뚝만한 잉어와 청설모, 방생된 것 같은 거북이 등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었던 산책이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경 서울 근교 호수, 백운호수

 

 

 

 

 

오리배가 정말 많이 보이는 위치에서 한 컷 찍었습니다. 모두 사람이 타 있는 것은 아니였고, 오리배 탈 수 있는 선착장 부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기 호수 끝 왼쪽 편에 보이는 누런 건물이 바로 롯데 아울렛이더라고요. 다음에 걷기 좋은 호수, 백운호수에 오게 되면 롯데 아울렛 한번 가보려고 합니다.

 

 

 

 

 

 

 

 

이 다리 느낌있지 않나요? 갈색으로 만들어진 산책로와 대비되는 흰색으로 이루어진 깨끗한 다리입니다. 이 다리를 지나면서 주차장에 거의 다 온 것 같은 산책을 마무리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 근교 호수인 백운호수, 배불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집들도 많습니다. 식사하고 나서 소화시키고 싶을 때는 걷기 좋은 호수, 백운호수 생타탐방로에 와서 총 3km 정도 되는 길을 걸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운 호수 산책이었고, 다음에도 맛있는 음식 먹으러 백운호수로 오면 날씨만 좋다면 꼭 산책하고 가고 싶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